♬ 음반소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R&B싱어송라이터, 에릭 베네 (Eric Benet)

자신의 본명을 따서 설립한 레이블 ‘조던 하우스 레이블’을 통해 처음으로 발매하는 새 앨범[The One]
5월 20일 서울재즈 페스티발 공연을 위한 국내 특별 선발매 !!!

발매 직후 국내 디지털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올라간 발라드 'Real Love'가 수록된 에릭 베네의 새 앨범. 새롭게 설립한 자신만의 레이블을 통해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자신의 장기인 그루브가 넘실거리는 세련되고 달콤하며 멜로디컬한 R&B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세상을 다 가진 행복한 남자'가 부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담긴 [The One]

최근 소중한 딸의 탄생과 더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일상이 잘 반영된 최고의 음반!!! 'Real Love',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세련된 'Harriett Jones', 첫딸 India Benet이 피쳐링한 ‘Muzik’, 랩퍼 릴 웨인이 참여한 그루비 사운드의 'Red Bone Girl', 막 태어난 둘째 딸을 위한 자장가 'Here in My Arms'을 비롯하여, 보너스 트랙 3곡-“Come Home to Me”(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출신의 여성싱어 Jewel Anguoy와이 듀엣곡) , “Touching Again” “That’s My Lady” 추가 수록!


새로운 가족과 회사의 탄생
그 결실의 결과로 완성된 6집 “THE ONE”.
진정한 이 시대의 Soul/R&B 싱어송라이터이자 제작자 에릭 베네(Eric Benet)를 만나다.

소울/알앤비 아티스트 에릭 베네(Eric Benet)는 이미 여러 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팝/록 장르의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재즈의 바우터 하멜(Wouter Hamel)과 함께 남성 보컬리스트로서 국내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집 [A Day In The Life(1999년 작)]에 수록된 여성가수 타미아(Tamia)와의 듀엣 곡 'Spend Time With You'는 빌보드 R&B Single차트 3주간 1위(Hot 100-21위)에 오르는 히트 곡이 되었고 2000년 그래미 상에서도 ‘R&B Duo or Group’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음악성 또한 인정받았다.
또한 이 곡으로 같은 해 유색 인종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시상식인 ‘°NCCAP Image Awards’에서 'Outstanding Song'부문 트로피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한다.
2002년에는 영화 ‘The Brothers’의 주제가 'Love Don’t Love Me'로 ‘흑인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Black Reel Awards’ 'Best Song'부문에서 수상 자타가 공인하는 팝 음악계의 스타가 되었다. 첫 솔로 앨범 [True To Yourself]이 공개된 1996년 이후 16년간 지속되어온 에릭 베네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너 자신에게 진실 하라(True To Yourself)’라는 에릭 베네의 인생 좌우명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15년 동안 발표한 다섯 앨범을 통해 에릭 베네는 진실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 전달했고, 그의 진솔한 뮤직 스토리는 많은 음악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소울/알앤비’ 장르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남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에릭 베네 음악의 또 다른 장점은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번 접하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오랜 기간 탄탄하게 다져진 소울/알앤비 음악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해석이 팬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에릭 베네에게 “소울/알앤비 보컬의 교과서”란 수식어가 어느 순간부터 붙어 다니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그 자신이 최고의 음악인임에도 불구하고 겸양의 미덕이 엿보이는 최근 외신 인터뷰 기사에 주목했다. 새 앨범 [The One]을 발매를 목전에 두고 미국의 전문 음악 사이트와 가진 인터뷰 기사에서 ‘가까운 시일에 듀엣 곡을 리코딩 할 일이 생긴다면 누구와 함께 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틸리 댄(Steely Dan)의 도널드 페이건(Donald Fagen),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샤카 칸(Chaka Khan)을 언급,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 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을 가능한 낮추는 에릭 베네의 답변을 통해 그가 평단과 음악 팬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소울/알앤비 보컬의 교과서’라고 에릭 베네는 일반 음악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내외 기성 가수들도 그의 목소리와 그가 만들어 내는 음악에 열혈 흠모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펼쳐진 몇차례 내한공연에 국내 가수들이 관람하기 대거 콘서트 장을 찾았다는 소식은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티스트를 감동시키는 아티스트’ 에릭 베네. 그가 또 다시 ‘진실된 음악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2012년 5월 여섯 번째 정규 앨범 “The One” 발매를 통해 컴백을 알리고 있다.

- 천상 뮤지션 에릭 베네는 누구인가? -

1966(or 1970?)년 10월 15일 미국 밀워키에서 태어난 에릭 베네 조던(Eric Benet Jordan)은 5남매 중 막내로 유년 시절부터 소울/알앤비, 가스펠,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면서 프로 뮤지션이 되기 위한 꿈을 자연스럽게 키워 나갔다. 아마추어 밴드 생활을 거쳐 1992년 메이저 레코드사인 EMI산하 캐피톨(Capitol) 레이블와 앨범 계약을 성사시킨 후, 가족의 성을 딴 그룹 베네(Benet)를 친누나 리사(Lisa)와 사촌 조지 내쉬 주니어(George Nash Jr)와 함께 이끌었지만 참담한 결과만을 얻었다.
더욱이 개인적인 불행도 겹쳐 1993년 아버지를 암으로 잃고 여자친구였던 타미(Tami)마저 오토바이 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 당시 1991년 타미와의 사이에서 낳은 인디아(India)가 겨우 두 살 밖에 안된 상황에서 에릭 베네는 20대 중반의 싱글 파더가 되어야만 했다.

그래도 전화위복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 1994년 워너 브러더스(Warner Bros.) 레코드사와 앨범 계약을 맺고, 2년 뒤에 솔로 데뷔 음반 [True To Yourself]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97년에는 영화 [Batman & Robin]사운드트랙에 참여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도 했는데, 1999년 각종 싱글 차트에서 큰 반향을 불러 모았던 그룹 토토(Toto)의 커버곡'Georgy Porgy feat. Faith Evans(페이스 에반스)'와 'Spend My Life With You feat. Tamia(타미아)'가 수록된 2집 [A Day In The Life]의 커다란 성공 이후 정규 앨범을 내는데 있어 6년 이라는 꽤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영화계 톱스타 할리 배리(Halle Berry)와 결혼 생활에 충실히 전념했던 (2001년~2005년) 시기와 일치한다.

결국 2005년 파경을 맞이했고 이혼의 상처를 바로 음악에 담아 3집 [Hurricane]을 선보였는데, 명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와의 합작품으로 전작에 비해 대중적인 멜로디 곡들을 많이 담았지만 상업적으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후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발표한 네 번째 앨범 [Love & Life(2008년 작)]이 빌보드 200 차트 11위, R&B앨범 차트 2위에 오르는 큰 성과를 거둔다. 2년 뒤에 발표한 5집 [Lost In Time]에서는 더욱 깊고 짙어진 감성적인 소울/알앤비 음악을 선보여 빌보드 200 차트 33위, R&B앨범 차트 8위에 랭크 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런 연속적인 성공에 힘입어 2010년대 새로운 위한 도약의 밑거름을 마련하게 된다.

- 6집 앨범 [THE ONE], 에릭 베네의 새시대가 열리다 -

2012년 5월 1일 인터내셔널 발매일 보다 한달 정도 앞서 에릭 베네의 6집 [The One]이 국내에 선 공개된다. 5월 19~20일 양일간 펼쳐질 “서울재즈페스티벌 2012”에 에릭 베네의 참가가 확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번 새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에릭 베네에게는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긴 듯 하다.
우선, 프린스(Prince)의 전 부인이었던 마뉴엘라 테스토리니(Manuela Testolini)와 작년 7월 31일 결혼식을 한 후 같은 해 12월 21일 그에게 있어서 둘째 딸인 루시아 벨라(Lucia Bella)가 탄생하게 되는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 여인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게 된 에릭 베네는 이번 음반을 자신의 성 ‘조던’에서 이름을 가져 온 레코드 레이블 “조던 하우스(Jordan House)”의 초대 작품으로 내놓게 되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실된 모습과 행동으로 모든 것에 매진하고 실천에 옮긴 에릭 베네가 만들어낸 값진 보물과 같은 회사다.
2곡의 보너스 트랙을 포함 총 열 다섯 곡이 수록된 앨범 “The One(인터내셔널 릴리즈 기준)” 앨범은 에릭 베네가 싱어, 음악프로듀서, 작사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책임프로듀서 및 음반사 대표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을 감상하다 보면 지난 4,5집에서의 깊이 있는 소울 음악으로부터 벗어나 좀더 대중들이 선호할 수 있는 음악 스타일을 택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3집 [Hurricane]에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우려도 가질 있지만 확연히 차별화된 색깔을 담고 있는데, 에릭 베네의 안정된 삶이 [The One]음반의 수록 곡으로 표현되고 있는 듯 하다.

앨범의 첫 싱글 'Real Love'는 에릭 베네 보컬 전매 특허인 팔세토 창법과 백 코러스가 무척 인상적인데 가스펠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져 있다. 1번 트랙 'Harriett Jones'과 여섯 번째 곡 'Waitin’'는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도 될 정도로 그루브함이 느껴지며,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릴 웨인(Lil Wayne)이 피처링한 'Red Bone Girl' 역시 신나게 감상할 수 있는 소울 넘버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을 띄는 이번 앨범에서 'News For You','Runnin’', 'Come Together'같은 트랙은 에릭 베네 본연의 진한 소울/알앤비 스타일이 표현된 곡으로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듯한 자극으로 다가설 것이다. 7번 곡 'Hope That It’s You'는 색다른 레게 넘버로 희망적인 가사가 에릭 베네의 밝아진 보이스 컬러를 잘 담고 있으며, 'Gonna Be My Girl'는 컨템포러리 팝 스타일 곡으로 베이비 페이스(Baby Face)의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보컬의 변신이 엿보인다.

무엇보다도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듬뿍 담은 앨범 수록 곡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스무 살의 큰 딸 인디아 베네가 작곡과 노래에 참여한 'Muzik'은 ‘피는 못 속인다’라는 옛 말을 그대로 입증하듯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딸의 재능이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창출된 곡이다.
열 두 번째 트랙 'Here In My Arms (Lucia’s Lullaby)'는 이제 생후 4개월 된 루시아 벨라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로 엄마 마뉴엘라가 작사가로 참여 각별한 엄마 아빠의 사랑이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말로 옮겨졌다. 끝으로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That’s My Lady'는 라틴 풍의 곡으로 곡 주요 부분에 등장하는 감칠맛 나는 기타 연주와 에릭 베네의 보컬로 극적인 마침표를 찍는다.

에릭 베네의 새 앨범 [The One]은 전반적으로 기존의 단조에서 장조 음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렇다고 그가 가진 본래 음악의 근간을 저버리거나 간과하지 않았음은 몇몇 수록 곡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에릭 베네가 소속 회사에서 앨범만 내는 아티스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회사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발표하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성장시켜야 하는 제작자로 변신한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장성한 큰 딸 인디아 베네의 정식 가수 데뷔가 아버지 에릭 베네에 의해 준비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보게 된다. 진정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동시대의 팝 스타 에릭 베네. 싱어송라이터로서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제작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갈 에릭 베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12년 4월 18일 이종성(음악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