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을 잇는 차세대 디바 Charice 2집 앨범 [Infinity]

미국 시장 데뷔앨범 [Charice]로 아시아 출신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8위에 올려 놓은 채리스가 그녀의 무한한 음악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두 번째 앨범을 선보인다!

전도유망한 차세대 디바 Charice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감의 매개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한다.

현존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로 손꼽히는 브루노 마스가 채리스를 위해 만들어 준 곡[Before It Explodes]는 브루노 마스 노래의 특징인 명확한 기승전결과 간결한 임팩트가 채리스의 음색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의 종방 이후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 OWN의 프로모 영상의 음악으로 채택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Louder]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댄서블한 곡이다.

[New World]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Charice표 노래’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치 팔색조의 날개 짓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19살 Charice의 무한한(Infinite)한 가능성이 집약된 앨범 [Infinity]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향한 그녀의 무한한(Infinite) 도전이 시작되다
차세대 디바로 손꼽히는 Charice의 2집 앨범 “Infinity”

아시아계 음악인들이 세계 팝 음악 시장에 점차적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본의 J-POP은 꽤 이전부터 유럽 시장을 위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해 왔고, 중화권 아티스트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화교사회를 중심으로 나름 인기 명맥을 유지해 왔다.

최근 2~3년 사이 한국의 대중음악인 K-POP에 대한 반응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미주?오세아니아의 젊은 층을 위주로 다른 아시아권 음악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열렬하다. 현재 “K-POP”은 가수들의 콘서트와 프로모션 투어를 주요 공략법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세계 시장에 확고한 입지를 굳히려면 각 나라를 통해 앨범 및 음원 발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영어?스페인어로 부른 노래를 발표할 수 있고, 최소한 영어로는 언론 인터뷰 및 일정 수준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언어 구사능력 등 기본적인 제반 여건을 갖춰야만 한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 국가 중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필리핀 출신 가수들의 세계 무대에서 활약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만큼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 필리핀. 그 나라에서 팝 음악의 본고장 미국 무대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를 배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Open Arms"로 기억되는 미국의 대표 록 그룹 Journey에는 리드보컬리스트로 Arnel Pineda란 필리핀 태생 뮤지션이 2008년부터 합류해 앨범과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튜브를 통해 Arnel Pineda의 가창을 본 후 Journey 멤버들이 미국 행 비행기표를 바로 보냈다는 믿지 못할 일화가 전해졌었다. 역시 필리핀 태생 의 10대 소녀가 유튜브를 통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대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은 후 전세계인이 주목 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사실 분명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Charice. 우리나라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도저히 믿기 힘든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앳된 소녀는 불과 1~2년 사이에 ‘팝 음악계의 신데렐라’로 변신을 하게 되었다. 2010년 5월 발표한 미국 시장 데뷔 앨범”CHARICE”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Billboard 200’ 8위에 올려 놓으며 아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엄청난 일을 이루어 낸 18살 소녀의 행보는 계속되었고, 19살이 된 2011년 10월 1년 7개월의 준비 기간 끝에 2번째 정식 앨범 “Infinity”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무한함?무한대’란 단어 의미를 가진 음반 제목처럼 Charice의 무한한 음악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이번 작품을 만나보자.

- 타고난 재능으로 다져진 19살 뮤지션 Charice -

1992년 5월 10일 필리핀 라구나(Laguna)주 산 페드로(San Pedro)에서 태어난 Charice(본명-Charmaine Clarice Relucio Pempengco)에게 불우한 가정 환경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를 준 듯 하다. 노래를 잘 하는 천부적인 재능은 일곱 살 때부터 발견되어 이후 수많은 필리핀 내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가난한 집안 형편에 큰 보탬이 되었다. 그녀가 14살이 되던 해인 2006년 필리핀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Little Big Star”에 출연 Top3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후 다음 해 SBS-TV “스타킹”에 출연 국내 시청자들에게 브라운관을 통해 온몸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보컬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Charice란 10대 소녀의 스타성과 잠재력을 가늠하게 된다.

2007년 Whitney Houston의 "I Will Always Love You"와 뮤지컬(영화) “Dreamgirls”의 대표곡 "And I’m Not Telling You"를 열창하는 Charice의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려졌고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급기야 세계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중심지 미국의 간판 예능 쇼인 “The Ellen DeGeneres Show”와 “Good Morning America”에 반복적으로 동영상이 소개되면서 Charice는 아시아를 뛰어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존재가 되었다.

Charice가 그렇게 빨리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 Oprah Winfrey의 막강한 도움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Oprah Winfrey Show”에 출연했었던 Charice의 모습을 보면서 Oprah 역시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을 이미 간파하고 있지 않았을까? Oprah Winfrey는 David Foster란 최고의 프로듀서에게 아담한 체구의 아시아 소녀를 소개했고, David Foster는 Charice를 전격 픽업 Andrea Bocelli?Celine Dion등 슈퍼 스타들의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갖게 할 정도로 상당한 애정을 쏟았다.

Charice의 2008년과 2009년 필리핀에서 발표한 앨범이 인기를 얻게 된 후, David Foster는 그녀를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고 최고의 작곡가 Diane Warren가 참여한 "Note To God"를 Charice를 위해 만들었다. 이후 2010년 3월 발표했던 두 번째 싱글 "Pyramid"가 빌보드 ‘HOT 100’ 차트 56위와 ‘Hot Dance Club Play’차트 1위에 올랐고, 대망의 정규 앨범 “CHARICE”가 같은 해 5월에 발표되어 ‘빌보드 200’ 8위까지 랭크 되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남게 된다.

-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구성된 2집 앨범 “Infinity”-

싱글 곡들과 첫 번째 정규 앨범의 전세계적인 성공이 19살 Charice에게도 상당한 부담감과 심리적인 압박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음악 팬들과 평단의 우려 속에서 2011년 10월 말 두 번째 음반 “Infinity”가 발표된다. 그러나, Charice는 여러 걱정거리를 떨쳐 버리고 혼신을 다한 작품을 내놓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녀의 멘토인 David Foster를 비롯 다수의 선배 음악인들의 조언과 격려,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커다란 역할을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해외 평론가들과 언론 매체의 글에서는 Charice를 Whitney Houston?Mariah Carey?Celine Dion을 잇는 ‘차세대 디바’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음반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그녀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을 것이다. 물론 팝 음악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는 최고 디바들의 직간접적인 후광을 얻는 것은 분명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현재의 팝 음악계의 Trend와는 상당한 거리에 있는 그들을 흠모하고 전적으로 따라가는 작품으로 이번 앨범을 구성했다면 대중성에 큰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Charice의 앨범 “Infinity” 수록 곡들은 Whitney?Mariah?Celine을 연상시키는 Charice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Beyonce?Katy Perry?Kelly Clarkson?Britney Spears등 현재 팝 음악계 대세 여성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트렌디한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 수록 곡 중 1번 트랙 "Louder"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댄서블한 곡으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며, 두 번째 트랙 "Lost The Best Thing" 은 절정 부분의 강렬한 록 스타일 편곡과 이에 응답하듯 Charice 파워풀한 창법이 무척 조화롭게 들린다. 3번 트랙 "Bounce Back"에서는 왠지 LeAnn Rimes의 음색을 듣는 듯한데 감성을 자극하는 호소력있는 창법이 돋보인다.

“Infinity” 앨범에는 팝 음악 팬에게 익숙한 3명의 아티스트가 작곡가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4번째 트랙 "Before It Explodes"는 현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손꼽히는 Bruno Mars가 Charice를 위해 만들어 준 곡인데, Bruno Mars의 노래의 특징인 명확한 기승전결과 간결한 임팩트가 Charice의 음색으로 잘 표현되고 있다. "Lesson For Life"는 현재 2집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 중인 R&B아티스트 Jason Derulo가 만든 곡으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적 요소를 잘 끄집어내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발휘된 R&B댄스 넘버다. 영국 출신 여성 가수 Natasha Bedingfield는 슬로 템포의 팝 넘버 "Lighthouse"를 후배 가수 Charice를 위해 써주며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 수록 곡을 살펴보면 곡 도입부에서 Blondie의 "Heart Of Glass"를 연상시킬 수 있는 "Heartbreak Survivor"는 복고적인 리듬 비트를 갖고 있는 댄스 넘버이며, 6번 트랙 "New World"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Charice표 노래’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ever Always"와 "One Day"는 Beyonce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스케일과 10대의 나이가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완숙함이 두드러지게 느껴진다.

마치 팔색조의 날개 짓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19살 Charice의 무한한(Infinite)한 가능성이 집약된 앨범이 바로 “Infinity”다. 이번 음반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 아시아지역에서 먼저 선 공개된 후 2012년 초 전세계 발매를 한다고 한다. 아마도 10월 19일 일본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에서 예정된 “David Foster& Friends” 아시아 투어에 Charice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팬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 차원에서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발매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도유망한 차세대 디바 Charice는 앨범 크레디트에서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감의 매개체’가 되길 희망한다는 글을 남겼다. 필자는 Charice가 이번 아시아 투어와 2집 앨범 “Infinity”를 통해 그녀가 바라는 희망의 순간을 어느 정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은 거인 Charice. 그녀의 무한도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2011년 10월 7일 이종성(팝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