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의 새로운 걸작을 만난다? 영광인 줄 알어, 이것들아” 동시대에 만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음악 거장의 신작 밥 딜런의 2009년 신작 “Together Through Life”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전세계적으로 4백만장을 판매한 2006년 앨범 “Modern Times”를 잇는 21세기의 마스터피스

여전히 놀라운 앨범을 내놓는 거장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레드 제플린이나 비틀즈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이 부럽지 않은가? 이것은 아마도 후세 사람들이 부러워 할 만한 일이다. “영광인 줄 알어, 이것들아”라는 요즘 유행어를 이런 데다 쓰면 딱 좋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흥겹고 낭만적이기까지 한데다 영화 “My Own Love Song” 삽입곡이자 어쩌면 밥 딜런 노래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코드를 지닌 곡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Life Is Hard”같은 곡도 수록되어 있다.
음악 팬이라 자부한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앨범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앨범 제목처럼 “평생 함께..”해도 좋을 음악이다. 전작 “Modern Times”(2006)가 빌보드 1위를 하고, 4백만장이 팔렸다는 것이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닌 것은, 여전히 밥 딜런은 뜨거운 현재진행형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 거장도 녹슨다고들 하지만 우리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 밥 딜런은 오히려 점점 더 날카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워진 사운드를 들려준다.